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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칼럼]신학대학원에서 3년 배우면 설교를 할 수 있지만, 교회에서는 30년을 배워도 설교를 할 수 없다(?)/이준행 목사

범이네할배 2013. 3. 17. 14:27

 

[교회갱신칼럼]신학대학원에서 3년 배우면 설교를 할 수 있지만, 교회에서는 30년을 배워도 설교를 할 수 없다(?)/이준행 목사


 

지난 한 해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30년 이상을 신앙생활해온 집사님 한분이 건의하기를, “목사님, 내년에는 설교만은 꼭 목사님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가끔씩 전도사님이나 협력하는 사역자들, 선교사님들께 주일 낮 설교를 부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역으로 물었습니다. “한번쯤 집사님께 설교를 부탁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얼굴이 새파래지며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입니까? 설교는 목사님들이 하시는 것이지...”

얼마 전에 “성직자와 평신도로 나뉘는 용어 사용 및 차별을 걷어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를 따라 목사로, 집사로, 여러 가지 역할로 상호 보완하며 아름답게 교회를 섬기는 것을 지적하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성직자와 평신도로 나뉘는 2중적 구조가 안수 받은 성직자들만이 교회의 중요한 사역과 리더십을 감당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 나라로서의 교회가 상호 연결되어 주님의 몸을 이루고 효과적인 역할과 사역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장애를 받는 것입니다.

그 장애 중 하나가 “설교만은 꼭 목사님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건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30년을 훈련받아도 설교를 하라면 새파래지는 나약한 집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 역시 자칫하면 신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졸업장이, 또한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의 인정 및 지지를 받게 된 안수가 교회의 중요한 사역에서 내가 누리는 특권으로 자리 잡히는 제도에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사역들 사이에 기능과 은사의 차이점은 있으나, 그 어디에도 성직자와 평신도의 수직적 분리의 증거는 없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스데반과 빌립처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성령에 충만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다”라고 증거하는 설교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과 메시지 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소망하기에 주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설교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누가 교회의 권위자인가
저자 : 프랭크 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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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책에서 순수한 초대교회의 모습과 오직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만나라!

누가 교회의 진정한 권위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