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삶의 질적 변화, 시몬에서 베드로로

범이네할배 2015. 2. 13. 19:27

삶의 질적 변화, 시몬에서 베드로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중의 제자이다. 그는 위대한 사도였고 초대교회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다.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의 이름은 시몬이었다. 시몬이란 이름이 베드로로 바뀌게 된 것은 예수님이 개명하여 주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였다.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요한복음 1장 42절)

그렇다면 시몬은 어떤 사람이었고 베드로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시몬은 무학자였다. 말하자면 가방끈이 몹시 짧은 사람이었다. 거기에다 성질이 급하고 주책없이 나서기를 좋아하는 다혈질의 남자였다. 직업이라고 해봐야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가는 처지였다. 어느 동리, 어느 해변 마을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별 볼일 없는 촌부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위대한 사도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
오로지 한 가지 이유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3년간 함께 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를 시몬에서 베드로로 변하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였더라면 시골의 평범한 촌부로 그 삶을 마쳤을 사람이 예수님과 만남으로 인하여 위대한 사도로 변화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다. 병자들을 고치고,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지게 하고, 보리떡 다섯 개로 5천명을 먹이시는 기적만이 아니다. 더 위대한 기적이다. 시몬을 베드로로 변화시키시는 능력이다. 이런 기적, 이런 능력이 기독교의 힘이다.

칼 맑스가 말하기를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 하였다. 피지배계급인 무산대중, 민중들이 바보처럼 지배만 받고 살도록 길들이는 아편이라 하였다. 그런 말이야말로 신앙의 힘, 종교가 지니는 능력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종교의 능력, 신앙의 힘은 사람을 변화시킴에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시몬이 베드로로 변화된 경우이다.

그런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혁명가였다. 기존체제를 뒤집는 혁명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혁명, 인간혁명이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수가 세워진 곳에서는 이 혁명은 계속되어진다. 지금도 어느 마을, 어느 골목에 있는 교회에서 이 혁명이 이어져 가고 있고 또 마땅히 일어나고 있어야 한다.

교회가 있는 곳에서 시몬이 베드로로 변화되어지는 변화가 중단되어져 있다면, 그 교회는 병이 들어 제구실을 못하는 병든 교회이다. 지금의 교회가 병이 들어 그런 일을 못하고 있다고 실망할 것 없다. 교회의 병을 고치면 된다. 무슨 약으로 고치는가? 교회에는 명약이 있다. 구약, 신약이란 약이다. 약 중에 가장 약발이 센 특효약이다. 이 약은 지난 2천년 역사에서 수차례 그 약효가 검증된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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