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친해져야 하는데, 친해지면 식상해진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깊어지는 것이 답이다. 익숙해지고 난 후에는 계속해서 깊어지는 싸움을 벌려야 한다. 영성과 성숙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16년 동안 한 교회에서 목회를 해왔다. 교인들이 나의 설교나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다. 익숙하다는 것은 전달이 잘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동시에 위험성이 있다. 식상해진다는 것이다. 그 식상함을 깨는 길은 또 다시 새로움을 추구하기 보다는 깊어지는 길 밖에 없다. 깊어지면 다름과 차이를 느끼게 되고, 그 속에서 힘이 나온다. -전병욱 목사의 ‘차이와 다름에서 힘이 나온다’에서-
깊이를 놓친 사람은 항상 떠돌이가 됩니다. 처음에는 차이와 다름으로 인해서 영향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 비슷해져서 식상해집니다. 그러면 더 이상 영향을 줄 수 없기에 다른 곳으로 가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회의감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 무너집니다. 너무 잦은 이직, 이사, 교회 옮김으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악순환을 벗어나는 길은 그 자리에서 깊어지는 것입니다. 깊이로 인한 차이와 다름은 장소 옮김을 통해서 얻는 차이와 다름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인 힘을 일으키는 원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