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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교수의 "곤란의 극치 '입 냄새'"

범이네할배 2014. 11.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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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의 극치 '입 냄새'
김용석

제가 얼마 전에 젊은 여성분과 상담을 한 적이 있어요.
결혼을 앞둔 여성인데, 남자친구 만나기만 하면 피곤하다는 거예요.
그 이유가 뭐냐면, 본인의 입 냄새가 좀 심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 양치질을 하고, 남자친구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다는 겁니다.
특히 결혼 준비를 앞두고 또 여러 가지 준비하느라고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다 보니까 입에서 냄새가 나더라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하고 물어보는 상담이었는데요,

예전에 텔레비전을 보면 어떤 개그맨이 나와서 입 냄새를 한번 화~하니까 온 사람들이 그냥 쓰러지는 거 기억이 나는데요, 사실 입 냄새 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옆에 있게 되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고 "선생님 입 냄새 좀 심하게 나네요." 라고 이야기 한다는 거 좀 어렵거든요.
본인이 자기가 입 냄새 나는 거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고 지내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자기가 냄새가 나면 상대에게 상당히 불편함을 주니까 무엇보다 입 냄새는 스스로 관리를 해야지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면 본인이 입 냄새가 나는지 안 나는지 어떻게 알겠냐 이거지요.
그래서 손을 입에다 대보고 호~~해보기도 하고 내가 냄새가 나나 안나나 이렇게 판단도 하시는데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혀를 손등에 살짝 갖다 대 보세요. 혀를 손등에다 딱 갖다 대고 거기서 나는 냄새를 한번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입 냄새는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조금만 지나면 냄새가 사라지게 돼 있어요. 혀를 갖다 대고 곧바로 나는 냄새, 어떠세요? 좀 지독하지요? 그 냄새가 바로 상대방이 맡는 냄새입니다.

이런 입 냄새가 나는 것들은 안에서 무슨 문제가 생겨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구강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구요,
방금 먹은 음식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나하나 알아볼까요?

먼저 먹는 음식 때문에, 금방 먹은 음식 중에 뭐가 문제냐면, 마늘 양파 김치 이런 것들이 입 냄새를 내거든요.
그래서 서양에서 사는 사람들은, 아침밥 먹을 때 김치 못 먹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입 냄새 때문에 그래요.

그 다음에 입 냄새를 일으키는 구강의 문제, 치아의 문제가 많거든요.
우리 몸에서 입안에 세균들이 가장 많이 살아요. 그리고 눈에 잘 보이는 것이 바로 입안에 있는 세균인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구석구석 잘 하시기만 해도 입 냄새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대게 입 냄새 나는 사람들 혀를 살 내밀어보면 백태가 하얗게 또는 누렇게 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 분들 혀를 칫솔질을 열심히 해서 백태가 좀 가라앉으면 냄새가 좀 덜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계속 가는 게 아니라 조금 지나면 백태가 또 낍니다.
그 이유는 그 안에서 문제가 있어서 바깥으로 나온다는 거예요.
그걸 한의학에서는 ’위열(胃熱)’이다 그러거든요. 위에 열이 있다는 얘기에요.
위에는 뭐가 있죠? 음식물이 들어가지요. 음식물이나 쓰레기들이 한곳에 모여 있게 되면 그게 고여서 썩으면 냄새가 나잖아요.
그 냄새나는 것처럼 우리 몸에 정체된 음식물들이 거기서 썩어서 나쁜 냄새가 확 올라오는 것이 바로 입냄새라는 거예요. 그래서 위에 열이 있는 것을 방지해 주라는 거지요.
그러면 먹는 것과 관련이 있어요.
기름기 있는 음식, 육류 이런 것들을 많이 먹게 되면 그게 쌓이고 부패해 지니까 냄새가 고약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야채나 채소류 특히 이런 경우에 좋은 게 뭐냐면, 오이나 토마토를 많이 드시게 되면 입 냄새를 제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내부 장기에 문제가 생겨도 입 냄새가 날수가 있거든요.
그게 뭐냐면, 당뇨병이 있는 경우입니다. 입에서 단내가 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입안에서 달콤한 냄새, 단내가 나는 경우는 당뇨병이 있어서 그렇구요.
또 콩팥에 문제가 있게 되면요, 비린내, 지린내가 조금 나게 됩니다.
소변에서 나는 냄새처럼 찌릿찌릿한 냄새,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게 바로 콩팥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그 다음에는 폐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폐에 문제가 생기면 비린내가 납니다.
한의학에서 오행의 속성에 따라서 냄새가 달라지는데, 특히 비린내가 난다 그러면 폐에 문제가 있겠구나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자 구강을 잘 청결하게 해주고, 내 생활습관만 잘 고쳐도 입안의 냄새를 확 줄여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당당하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변화야말로 기회
변화야말로 기회라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자격이 있다.
- ''하루 10분 명상으로 인생이 즐겁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