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꽃
결혼생활이 지속되면서 처음에 가졌던 열정적인 사랑의 불꽃이 점점 꺼져간다고 생각할 때 대부분의 아내들은 조바심을 내면서 남편을 다그치지요. 그러면서 사랑의 불꽃을 다시 지피려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할 때 아내는 정상적인 대화 대신 잔소리라는 무기를 꺼내 들지요. 그래서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화살을 날립니다.
“여보, 그 신문 좀 치우고 저하고 이야기 좀 해요. 딱 10분이면 되요. 제가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내 마음을 몰라주지요? 우리가 함께 외식했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나세요? 당신은 외식하러 나갈 때도 항상 신문을 들고 나가지요? 당신 나와 아이들에게 한 번만이라도 관심을 보여 준 적이 있어요?”
어떻습니까? 이것은 대화가 아닌 아내의 두서 없는 잔소리이지요. 이 때 남편은 마치 귀에 폭격이라도 맞은 듯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겠지요.
남편과의 대화는 가급적 남편이 편안한 기분으로 쉬고 있을 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화의 환경 역시 중요하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남편과 조용한 곳으로 주말여행을 가든가 아니면 집에서라도 아이들을 다 재운 후 전화선도 뽑아놓은 채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을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는 겁니다.
이때부터는 대화하는 태도가 중요하지요. 그래서 남편이 인신공격을 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온화하고 애정 어린 자세로 아내의 분명한 의견을 설명해야겠지요. 이처럼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가 거듭되면서 부부는 마음의 문을 열고 처음 지녔던 사랑의 불꽃을 다시 지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