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부나 기업에서는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늘 고민합니다. 지금은 능력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대우받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인맥이 없으면 좋은 자리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권력자나 실권자에게 잘 보이려고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 누구도 아닌 하나님을 바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분이 진정한 우주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속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이를‘소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아름다운 계획을 갖고 계시며, 우리의 삶을 통하여 그 계획을 이루시고 열매 맺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사사 기도온이 소명을 받는 장면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미디안족속으로 인해 궁핍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고(7절), 하나님은 기드온을 발탁하셔서 삼백 명의 용사만으로(7:7) 미디안 족속에게서 승리를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 삶 가운데 문제가 있다면 우리도 부르짖어야합니다. 나의 방법과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기드온이 처음 소명을 접했을 때, 그는 두려워합니다(15절). 그는 그야말로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지만, 그는 두렵고 떨려 결단도 못 내리고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그를 ‘큰 용사여’(12절)라고 부릅니다. 기드온은 자신의 현재를 보았지만, 하나님은 기도온의 미래를 보셨기 때문입니다. 기드온뿐만이 아닙니다. 무자(無子) 했던 아브람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비)로 부르셨고, 이기적이었던 야곱을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고 부르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현재를 보고 주저앉기보다, 자신의 부르심에 책임지시고 우리의 발전된 미래를 약속하시며 부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순종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기드온은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결국에는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지 않았던(13절) 초반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그를 끝까지 부르시며 반드시 너와 함께 하겠다(16절)고 말씀하시니 그의 마음이 움직인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이룹니다. 믿음을 가졌을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34절)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기드온처럼, 비록 평범한 우리들이지만 우리가 믿고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일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삶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