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소리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구하십시오.

범이네할배 2016. 1. 14. 19:15
1월 13일 (수)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습니다 - 고린도전서 4장 14-21절

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좋은 스승이란 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르친 대로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잘 가르치셨을 뿐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 앞에서 삶의 모범을 보이신 분입니다. 제자들에게 ‘섬기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친히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 가정에게 가장 낮은 직급의 종들이 하는 일을 몸소 행함으로 보이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오늘 고린도교회의 교우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20)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시기나 지금이나 교회에서 말이 앞서는 사람은 많지만, 삶의 자리에서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6)
사도 바울이 이 말을 한 것은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처럼, 자신이 직접 살아가는 구체적인 모습으로 본을 보이겠다는 다짐처럼 들립니다.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할 때는 ‘나를 따라오라’는 명령으로 들립니다.

설교할 때마다 스스로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증언하고 있는 설교를 내 삶에 적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그냥 다른 사람에게 감동적인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소재를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감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 오늘날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많은데... 예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사람은 많은데... 예수님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은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자문해 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과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 말이 아니라, 내 삶을 본받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을까?”

우리가 하루에 어떤 말을 많이 사용하는지 한 번 적어보면 어떨까요?
내가 사용하는 단어, 사용하는 말의 종류를 생각하고 적다보면, 나의 말에 책임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 가족, 그리고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본을 보이게 도와주소서!
- 남북이 대치가운데 있는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오른손으로 지켜주시옵소서!

현대판 수가 성 여인은 누구?

여인은 쉬지 않고 자신의 물동이에 물을 퍼부었다.
깊은 우물에서 재물을 퍼 올렸다.
명예와 부귀영화를 퍼 올려 세상의 쾌락을 마셔보았지만
마실수록 갈급함은 해소되지 않았다.
남편도 자식도 재물도 부귀영화도 갈증을 씻어주지 못했다.
그 날도 목이 타는 갈증에 두레박을 첨벙 우물 속 깊이
떨어뜨리고 물을 퍼 올리기 시작했다.
여인에게 다가선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우리가 아닌가?
내 마음을 빼앗고 남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재물인가 부귀영화인가 자신인가
아니면 허무라는 정체불명의 마귀인가.
-강희주 목사의 ‘영원히 갈하지 않는 생수 ’에서-


세상이 말하는 다섯 가지의 복은
수가 성 여인의 다섯 남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복은 육신을 살찌우게 하는 근원으로
영혼을 살찌게 하는 요소와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육신의 빈곤한 영혼의 갈급을 의미합니다.
나를 아시는 주님께 영적으로 허탈한 내 삶에 찾아오시도록
영원히 갈하지 않는 생수를 구하십시오.
불투명한 미래와 숨 막히는 현실에서 빠져 나와.
주님 만난 기쁨으로 나의 잔이 채워지도록.

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Your word is a lamp to my feet and a light for my path.

동서울교회 박중근 목사
사랑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