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6. 이스라엘 모든 고관은 각기 권세대로 피를 흘리려고 네 가운데에 있었도다 7. 그들이 네 가운데에서 부모를 업신여겼으며 네 가운데에서 나그네를 학대하였으며 네 가운데에서 고아와 과부를 해하였도다 8. 너는 나의 성물들을 업신여겼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9.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이간을 붙이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산 위에서 제물을 먹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음행하는 자도 있었으며 10. 네 가운데에 자기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월경하는 부정한 여인과 관계하는 자도 있었으며 11. 어떤 사람은 그 이웃의 아내와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어떤 사람은 그의 며느리를 더럽혀 음행하였으며 네 가운데에 어떤 사람은 그 자매 곧 아버지의 딸과 관계하였으며 12.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네가 변돈과 이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탐하여 이웃을 속여 빼앗았으며 나를 잊어버렸도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 | | |
|  | | | | | 본문은 당시 하나님 눈에 비친 예루살렘의 모습입니다. 예루살렘은 고관들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총체적인 위기와 죄악에 빠져있었습니다. <부모를 업신여겼고, 나그네를 학대하였고, 고아와 과부를 해쳤고, 성물을 범했고, 안식일을 더럽혔고, 이간질 했고, 우상의 제물을 먹었고, 음행했고, 아비의 침상을 더럽혔고, 며느리 혹은 자신의 딸과도 관계했고, 뇌물을 받았고, 사기를 쳐 남의 재산을 가로채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죄악이 <나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라>(12절)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거한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죄악들이었습니다. <목마와 숙녀>로 유명한 시인 박인환은 <영원한 일요일>이란 시에서 이렇게 읊고 있습니다. <날개 없는 여신이 죽어 버린 아침 / 나는 폭풍에 싸여 / 주님의 일요일을 올라간다 / ... 절름거리며 교회에 모인 사람과 / 수족이 완전함에도 불구하고 / 복음도 기도도 없이 떠나는 사람들 / ... 영원한 일요일이여>
여기서 그는 <복음, 기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대로 잡을 것도 잡힐 것도 없는 <허무>의 시간이 영원히 되풀이 될 것만 같은 절망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얇은 도화지 위에 회색 크레용으로 그린 돌계단이 있는 첨탑의 교회와 그 앞에 우울하게 서 있는 군상들의 무표정한 모습을 보는 듯한 그의 시에서 우리는 그 옛날 예루살렘 성전을 드나들던 유다 백성들과 이 시대 교회를 오가는 성도들의 공허한 모습을 봅니다.
절대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맙시다. 우리의 발길을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곳으로 되돌립시다. 그분의 의가 이루어지는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을 회복하는 통로이자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선택입니다. 몸은 성전 안에,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마음과 영혼은 언제나 성전 밖, 교회 밖에서 무기력하게 방황하며 떠도는 한 우리도 별 수 없이 과거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온갖 죄악의 늪에서 화를 자초하는 꼴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 명심합시다. | | | | |
|  | | | | | - 혹 하나님을 잊어버리시지는 않았습니까? 연초, 그 점에 대한 진지한 확인이 있으시길 빕니다. -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유다 백성들도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순간 그 어떤 악한 행위도 다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회개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 잊어버린 하나님을 찾아 그 면전에서 새롭게 사는 삶을 뜻합니다. 회개를 결단하고 무엇보다 회개에 용감한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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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주님, 예루살렘 사람들의 다양한 죄악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저희도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언제나 그렇게 막장 인생이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늘 저희 자신의 영성과 삶을 확인하고 점검하게 하사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깨어 근신하며, 회개하며 늘 있어야 할 본래의 자리에 있게 해주시옵소서. 과거 예루살렘 사람들의 그 치부한 삶이 언제든 이 시대 저희의 삶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며 더욱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 | | | |
| |  | | | | | 그 은혜의 부요함을 | 이제 우리는 상대가 용서 받을 만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지금 용서를 해야 한다. 나쁜 사람도 있고, 뾰족한 사람도, 상처와 원망 투성이도 있다. 때로는 그들을 섬기는 자로서 수많은 아픔과 눈물을 경험할 때도 있고 심지어 버림을 받을 때도 있었다. 만 가지 죄에도 불구하고 보혈의 공로로 나 같은 죄인을 죄 없는 자로 여기시는 하나님처럼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하곤 하였다. 묶어서는 안 된다. 풀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그 풍성한 지혜와 지식과 은혜를 가지고 용서하시는 주님의 부요함 가운데 모든 것을 풀어 주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독생자를 죽이신 그 은혜의 부요함을 죄인과 약한 자와 병자와 아무 공로 없는 자에게 거저 주셨다. 이것이 은혜이다. -화종부 목사의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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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사실 은혜는 설명하기도 가르치기에도 너무도 어려운 말입니다. 행한 것이 없는 자, 죄 많은 자, 자격 없는 자, 오후 늦게 온 일꾼, 그들 모두에게 너무도 많은 복을 주시는 것, 그것도 그냥 주시는 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 앞에서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조건부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조건부로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를 용서받고 아무런 대가없이 주님의 보좌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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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시편 125:1 | |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Those who trust in the LORD are like Mount Zion, which cannot be shaken but endures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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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변성산교회 김성길 목사 | |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보물을 잘 사용하며 또한 관리하십시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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