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소리

누더기를 걸치더라도 주님의 광채를 받아야 진짜 빛의 존재가 됩니다.

범이네할배 2016. 2. 6. 17:45
2월 6일 (토)
아침에 - 겔 24:18-27

18.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
19. 백성이 내게 이르되 네가 행하는 이 일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너는 우리에게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므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1.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거니와 내가 더럽힐 것이며 너희의 버려 둔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할지라
22. 너희가 에스겔이 행한 바와 같이 행하여 입술을 가리지 아니하며 사람의 음식물을 먹지 아니하며
23. 수건으로 머리를 동인 채, 발에 신을 신은 채로 두고 슬퍼하지도 아니하며 울지도 아니하되 죄악 중에 패망하여 피차 바라보고 탄식하리라
24. 이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 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어지면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25. 인자야 내가 그 힘과 그 즐거워하는 영광과 그 눈이 기뻐하는 것과 그 마음이 간절하게 생각하는 자녀를 데려가는 날
26. 곧 그 날에 도피한 자가 네게 나와서 네 귀에 그 일을 들려 주지 아니하겠느냐
27. 그 날에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사람은 누구나 밤이 되면 정욕에 사로잡힐 수도 있고, 또 남의 눈을 피해 어떤 음모에 가담하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숨겨져 있던 죄의 본능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기 때문입니다. 광명이 사라진 자리에서 낙담과 좌절이 나를 짓누를 수도 있고, 어스름한 저녁 불빛 탓에 유혹의 덫을 행복의 문으로 알고 덥석 손 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다시 욕정은 가라앉고 음모의 독심은 사라지며 죄는 눈처럼 녹고 유혹의 덫은 그 추한 몰골을 가립니다. 이렇듯 우리는 누구나 한 때 죄에 물드는 과오를 피하기 어려운 존재들임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녘에 태양이 떠올랐음에도 여전히 어두운 삶의 자세를 고집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비극적인 일입니다. 죄악의 시간들은 여명의 빛 속에서 신속히 땅속에 묻어 버려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미 결별한 밤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려는 것은 인생을 거꾸로 사는 것이며 죄를 매장한 무덤 속으로 스스로 기어 들어가는 꼴입니다. 어둠 속에서 내가 현혹 당했던 모든 것들이 실은 죽음의 미소였음을 깨우치는 음성에 영혼의 문을 열고 생명의 근원을 향해 발길을 옮길 때 비로소 우리를 사로잡고 있던 <마법의 주문>이 풀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겔 시대 유다와 예루살렘은 아침이 왔음에도 제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태양이 솟았음에도 그 아침이 의미하는 바를 퍼뜩 깨닫고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에스겔이 <아침에 백성들에게 말하고, 아침에 받은 명령을 행하였음에도>(18절) <백성이 이르되 네가 행하는 일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19절)며 오히려 더 악한 방식의 결말을 내리고 있습니다.

엊그제가 <입춘>이었습니다. 아직 설을 며칠 앞두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봄과 함께 아침이 오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인생의 고비 고비 마다 더 이상 헤매지 않고 가장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아침을 맞는 마음가짐과 자세로 <아침에> 말씀하시고 명령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시는 성도들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때 묻지 않은 하루의 첫 시간, 아침에 내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입시다.
-아무리 밤이 깊고 흑암해도 반드시 아침은 옵니다. 봄과 함께 아침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밤이 유혹의 시간이라면 아침은 새 출발의 시간입니다. 설을 기점으로 당신 인생의 밝은 아침을 맞게 되시길 빕니다.

주님, 과거 유다는 아무리 선지자가 아침에 받은 계시를 증거하고 새벽에 받은 주의 명령을 선포해도 다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전혀 아침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어둠 속을 헤매며 오직 어둠의 일에만 몰두했을 뿐이었습니다. 저희는 결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이제 봄과 함께 아침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침에> 선포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사 더욱 새로워지며 더욱 강건한 새해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빛을 받아야 빛을 발한다

오늘도 우리는 네온싸인이 반짝이는 도시의 밤거리를 걷는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알리고 빛나게 하기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을 치며 살아가는가.
스스로 높아지려 성을 쌓고 귀족의 옷을 입으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치는가,
그러나 도시의 불빛도, 별도, 달도 스스로 빛나는 것은 아니다.
빛을 받아야 빛을 발한다.

-소강석 목사의‘꽃씨 심는 남자’에서-


누더기를 걸치더라도 주님의 광채를 받아야
진짜 빛의 존재가 됩니다.
당신도 진정으로 광채 나는 삶을 살려면
거룩한 빛을 받아야합니다.
우리가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사랑과 빛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And let us consider how we may spur one another on toward love and good deeds.

은총교회 정종진 목사
혼돈되는 사회속에 하나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