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소리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채워졌을 때 내 안에 세상의 악한 것이 버려질 수 있습니다.

범이네할배 2016. 2. 12. 09:52
2월 12일 (금)
다시는 기억되지 아니 하리라 - 겔 25:8-13

8.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모압과 세일이 이르기를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 하도다
9.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한편 곧 그 나라 국경에 있는 영화로운 성읍들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을 열고
10. 암몬 족속과 더불어 동방 사람에게 넘겨 주어 기업을 삼게 할 것이라 암몬 족속이 다시는 이방 가운데에서 기억되지 아니하게 하려니와
11. 내가 모압에 벌을 내리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2.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에돔이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고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도다
13.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내 손을 에돔 위에 펴서 사람과 짐승을 그 가운데에서 끊어 데만에서부터 황폐하게 하리니 드단까지 칼에 엎드러지리라

열방 중 이번에는 <모압과 세일>입니다. <모압과 세일>의 허물은 무엇이었습니까? <...모압과 세일이 이르기를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 하도다>(8절).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인 유다를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며 모독한 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자는 결코 무사하지 못합니다. 비록 유다가 범죄하고 못나게 굴어 하나님의 징계를 당하고 심판을 겪을망정 다른 나라나 민족이 유다를 저주하거나 조롱하는 일은 절대 하나님이 간과하시지 않습니다. 모압과 세일의 경우도 보십시오. 하나님이 그들을 암몬과 함께 <동방 사람들에 넘겨주어 그들의 기업으로 삼게 할 것이라>(10절)고 하셨습니다. 또 <모압에 벌을 내려 내가 주 여호와인줄 알게 하겠다>(11절)고도 하셨습니다.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시간의 일방적인 흐름만을 주목하는 서양의 단선적인 시간 개념과는 달리 동양권에서는 시간의 <개성>에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말하자면 시간은 그저 무심히 흐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고유한 표정과 빛깔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우주 삼라만상과 인간의 운명이 서로 얼키고 설켜 복잡하게 돌아가는 대하 드라마의 중심과 같다는얘기일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이 다 각기 제 나름의 때가 있는 법이고 매사가 시의적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동양적 시간 개념은 전도서 3장의 가르침과도 매우 닮아 있습니다. <천하의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 인생의 때를 제대로 분별할 줄 안다면 살아가면서 이렇게까지 서로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남이 비난하고 모욕한다고 서러워하거나 분을 못이겨 끙끙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신중해야 할 때 도리어 경거망동하고 민첩해야 할 때 너무 오래 생각하고 은인자중해야 할 때 경솔하게 나서는 것은 다 이 시간의 겉모습만 보고 그 내면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해섭니다. 올해는 그런 실수를 거듭하거나 남이 욕하고 비난한다고 서둘러 낙담이라는 덫에 걸리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길 빕니다.
모든 판단과 응징은 오직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다만 용납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며 사는 겁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심을 믿고 너무 남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한 해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자녀들은 열방에 대한 판단과 응징을 오직 하나님께 맡겨야 옳음을 진심으로 긍정하십시오.
-만사에 때가 있듯 나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간섭도 때가 있음을 믿으십시오.

주님, 새해에도 하나님은 친히 역사를 주관하시고 열방의 운명을 홀로 관장하실 줄 믿습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잘 헤아리며 모든 판단과 심판을 오직 하나님께 맡기며 저희는 다만 겸손과 순종과 인내로 저희가 당한 경주에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격려해주시옵소서. 매사를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처분에 맡기고 저희는 다만 범사에 감사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 갈수록 세상의 공격과 비난이 거세지는 이 마지막 때 끝까지 하나님의 선의만을 믿고 전적으로 의지하는 참된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하여

유혹으로 넘어짐은 성도들에게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니다.
사역자들조차도 넘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넘어지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그것은 성경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의 원활함을 위하여 대부분 기도에 몰두하지만
성경을 묵상하며 지식을 쌓아가는 일은 소홀히 한다.
그것은 오히려 세상적인 것들을 교회에 끌어들이는 결과만 가져다 준다.
지식을 쌓아가는 일에 더욱 열중해야 하는 이유는
지식으로 인하여 세상의 것들을 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진전 목사의 ‘지식에서 자라가라’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인하여
자신의 가진 명예, 세상의 지식, 가문과 같은 자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지식이 없다면 그는 버릴 수 없게 될 것이며,
나중에는 오히려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것들을 버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은 도덕적인 훈련과 강요로 되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채워졌을 때
내 안에서 세상의 사악한 것들은 모두 버려지게 될 것입니다.

골로새서 3: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And over all these virtues put on love, which binds them all together in perfect unity.

오산침례교회 김종훈 목사
버는 인생 까먹는 인생